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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인력운영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가 공사 재정난 해결을 위해 강행하고 있는 2200여명의 정원 감축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신규채용 절차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인 2.5%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동결이라고 주장하면서 6.6%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 열차의 승무원을 현행 2인 승무에서 1인 승무제로 변경하려는 시도도 중단할 것을 요구 중이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사측 제시보다 높은 임금 인상과 안전 인력 충원, 기존 노사 합의 사항 이행 등을 내걸었다. 올바른노조는 정책 인건비 총액제외 인정과 합리적인 신규 채용 규모 승인 등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파업의 명분인 채용부문만 승인하면 파업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1·3노조는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024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0.55%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올바른노조 역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로 가결됐다. 다만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총원 2615명 중 1258명만 찬성, 과반에 미치지 못해 쟁의행위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교섭을 잘 해서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