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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축의금? 이제 13만원은 내야죠"…기혼자는 "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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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27 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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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가연 '축의금 인식 조사' 결과
친분·참석 여부·장소 및 식대 등 영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기혼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이 미혼남녀의 2배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프리픽(Freepik)
사진=프리픽(Freepik)
2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결혼 비용 및 축의금 인식 조사’에 따르면 친구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경우 미혼 응답자가 판단한 적정 축의금은 평균 ‘13만원’이었다. 반면 기혼 응답자는 평균 ‘29만원’이라고 답했다.

미혼남녀는 축의금 액수를 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1순위 기준으로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내온 시간(76.7%)’을 꼽았다. 이어 ▲향후 내 결혼식 참석 여부(9.1%) ▲실물 청첩장 전달 여부(7.5%) ▲결혼식 장소 및 식대(6.5%) 등이 뒤를 이었다.

기혼자는 ‘상대와의 친밀도·관계(70.7%)’가 축의금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상대가 과거 내 결혼 때 낸 축의금(60.6%)’, ‘동행자 유무(39.2%)’도 언급됐다.

가연 관계자는 “결혼식 비용이나 축의금은 개인 상황에 따른 차이가 있어 평균을 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기혼자의 경우 결혼을 경험하며 실제 축의금을 주고받았고 부부가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축의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식 비용이 크게 상승한 점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11일 미혼 남녀 506명(25~39세), 기혼 남녀 502명(25~39세)이 참여했다.

한편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예식 비용이 치솟자 하객들은 축의금 액수 또한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5월 NH농협은행은 2023년 1월~2025년 12월 결혼 축의금 이체거래 고객 115만명의 데이터 533만건을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평균 축의금은 2023년 11만원, 2024년 11만4000원, 2025년 11만7000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축의금 액수별 비중은 5만원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39.7%), 20만원(7.5%) 순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5만원 송금 비중은 줄고, 10만원 이상 축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10만원 송금 비중은 36.1%에서 39.7%로, 20만원 송금 비중은 6.1%에서 7.5%로 늘었다.

1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늘었고, 같은 기간 10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도 0.22%에서 0.36%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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