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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과자도 힙해진다…오리온의 장수 브랜드 실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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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8.20 0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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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 출시 6개월 만 1000만개 판매
미쯔 황치즈도 SNS서 화제…젊은층 접점 확대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40년 넘게 ‘땅콩·누가 초코바’로 통했던 핫브레이크가 쫀득한 쿠키바로 변신하고, 까만 초코 과자의 대명사였던 미쯔는 31년 만에 노랗게 바뀌었다. 오리온 장수 브랜드들이 익숙한 맛과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색다른 도전에 나서자 1020세대의 디저트 트렌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오리온 미쯔 황치즈 제품(왼쪽)과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 (사진=오리온)
오리온 미쯔 황치즈 제품(왼쪽)과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 (사진=오리온)
20일 오리온에 따르면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1000만개가 팔렸다. 올해 초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를 연상시키는 식감 때문에 소비자 사이에서는 ‘핫쫀쿠’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1985년 출시된 핫브레이크가 기존의 땅콩·아몬드·누가 중심 초코바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디저트형 간식’으로 영역을 넓힌 셈이다.

1995년 출시된 미쯔도 변신에 나섰다. 신제품 ‘미쯔 황치즈’는 초콜릿 맛과 검은색 쿠키라는 기존 미쯔의 특징에서 벗어나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황치즈를 적용했다. 제품 색상도 기존 검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꿨다.

출시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쯔 황치즈 관련 후기가 1000여건 올라왔고,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등에 제품을 곁들이는 레시피 영상 조회수는 220만회를 기록했다. 과자를 그대로 먹는 데서 나아가 다른 식품과 조합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소비 방식이 제품 흥행으로 이어진 셈이다.

오리온이 핫브레이크와 미쯔에 잇따라 변화를 준 것은 장수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면서도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트렌디한 맛과 신선함을 더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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