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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니혼게이자이 등이 공개한 총리 일정에 따르면 스가 총리와 신동빈 회장, 화장품 기업 ‘코세’의 고바야시 카즈토시 사장,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타카시 사장은 11일 오전 약 한 시간 동안 도쿄 총리 관저 인근 한 중식당에서 회동했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중순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에서 한·일 양국의 사업을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은 한국계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스가 총리와 만났다. 일본 정부는 회동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회동이 관광 활성화를 강조한 스가 총리와 유통 대기업을 이끌고 있는 신 회장의 만남이었던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 회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사이가 돈독하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가까운 사이였다. 아베 전 총리가 신 회장 장남의 결혼 행사에도 참석할 정도였다. 스가 총리가 ‘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만큼 신 회장도 스가 총리와 친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