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0년 전 만들어진 기초 연금을 현실화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에서 수준을 많이 올려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지금 이 정부가 하위소득 70% 노인에게 월 30만원을 주기는 주는데, 기초연금과 연계돼서 약간의 소득만 있어도 이를 못 받는다”며 “학생들 도시락도 공평하게 전부 주듯이 보편적 복지 개념으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노령수당이 주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연세가 드시면 건강이 제일 우선이라 의료 급여도 국가에서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요양과 간병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경제 활동을 해서 국가 성장에 기여할 자녀들에게까지 부담을 지울 수 있다”며 국가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윤 후보는 “법으로 강제해 늘리면 한국 현실에서 청년이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 ‘풍선 효과’를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건강하고 계속 일할 의사가 있는 분들은 노사 합의에 의하는 게 기업에도 본인에게도 좋다”며 “연세 드신 분들이 더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도 있는 만큼, 그분들이 경제·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복지 이상으로 또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에서 노인 몫의 비례대표를 배정해달라는 요구에는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방 선거에 관여할 수 없게는 돼 있습니다”면서도 “취임 전 반드시 당에 이런 말씀을 전달하고 강력하게 주장하겠다”고 호응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행운의 2달러’와 신발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그는 “(2달러)는 정치 자금은 안 될 것 같아서 감사히 받겠다”며 “58일 동안 이 신발이 닳도록 뛰어야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