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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토큰화된 금, AI로 가치 매긴다…바이야드·크레더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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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8.05 0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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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야드, 아이티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선정
크레더와 금 연동 토큰 ‘KGLD’ 가치평가 엔진 개발
“크레더 금 인프라·바이야드 대안가치평가 결합”
실물 금·온체인 데이터 분석해 가치·위험 점수화
향후 은·백금·에너지·농산물로 평가 대상 확대 예정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실물 금과 연동된 토큰의 가치와 위험을 인공지능(AI)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금 시세뿐 아니라 품질과 보관·인증 정보, 블록체인상 발행·유통 데이터를 종합해 토큰의 가치가 실물 자산으로 충분히 뒷받침되는지 점수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블록체인·AI 기반 자산 가치평가 기업 바이야드는 아이티센글로벌(124500) 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 계열사 크레더와의 협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금 연동 토큰 ‘KGLD(K골드)’의 가치평가 엔진을 시작으로 코모디티 가치평가 AI 스코어링 엔진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티센그룹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6 아이티센 오픈이노베이션’이다. 아이티센글로벌과 아이티센엔텍, 아이티센씨티에스, 아이티센클로잇, 아이티센피엔에스, 크레더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AI와 웹3(Web3),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선정 기업에는 아이티센글로벌의 투자 검토와 드레이퍼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클럽딜 기회,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계열사와의 단계별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등이 지원된다.

금 시세부터 온체인 유통까지 분석

바이야드가 맡은 분야는 ‘코모디티 가치평가 AI 스코어링 엔진’이다. 양사는 우선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발행하는 실물 금 연동 토큰 K골드를 대상으로 가치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평가 엔진은 실물 금의 시세와 품질, 보관·인증 정보뿐 아니라 블록체인상 토큰 발행량과 유통 현황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큰의 내재가치와 위험 요인을 정량화된 점수로 산출하는 구조다.

아이티센그룹에서 웹3 사업을 담당하는 크레더는 한국금거래소 계열의 디지털자산 사업을 기반으로 실물 금을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업으로 K골드의 가치가 어떤 실물 자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형성되는지 투자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평가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K골드 평가 엔진을 개발한 뒤 적용 범위를 은과 백금 등 귀금속은 물론 에너지와 농산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별로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과 데이터 구조가 다른 만큼, 공통 평가 체계에 개별 자산의 특성을 반영한 모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엔진을 설계한다.

스타트업·선박·IP 이어 코모디티로 확장

바이야드는 블록체인과 AI를 활용해 기업과 자산의 ‘대안가치평가(Alternative Valuation)’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적인 재무제표만으로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자산에 비재무 정보와 온체인 데이터를 결합해 평가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벤처캐피털(VC)을 위한 스타트업 가치평가와 토큰 거래 플랫폼·펀드용 토큰화 상장 가치평가, 투자자를 위한 자산가치 및 미래배당 평가 등이 있다. 현재 글로벌 펀드 파트너들과 초기·성장기 스타트업을 비롯해 선박과 농장, 지식재산권(IP) 등에 대한 가치평가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RWA 시장이 성장하면서 어떤 자산을 얼마의 가치로, 어떤 근거에 따라 토큰화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평가 인프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바이야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기존 실증 자산에 금을 비롯한 코모디티를 추가해 평가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혜진 바이야드 대표는 “금은 인류가 가장 오래 신뢰해 온 자산이지만 그 신뢰를 데이터로 설명하는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크레더의 실물 금 인프라와 바이야드의 대안가치평가 기술을 결합해 토큰 보유자가 자산 가치를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크레더 관계자는 “K골드는 실물 금과 일대일로 연동되는 자산인 만큼 객관적인 데이터로 가치를 뒷받침하는 것이 이용자 신뢰와 직결된다”며 “AI 스코어링 엔진을 통해 K골드의 가치 근거를 투명하게 제시하고 서비스를 다양한 코모디티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PoC를 통해 평가 엔진의 성능과 신뢰도를 검증한 뒤 K골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자산별 평가 모델을 추가해 코모디티 전반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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