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가축분뇨(우분)는 대부분 퇴비로 처리됐지만, 농경지 면적이 줄고 퇴비 과잉 살포가 겹치면서 하천 녹조 발생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여기에 발전용 목재펠릿과 목재칩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 맞물려 국내에서 활용되지 못한 가축분뇨를 대체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원료인 우분의 수거부터 고체연료 생산과 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전 과정에 걸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다부처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필요 이상으로 퇴비화되던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어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고, 전기와 열을 생산해 수질 오염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98억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우분 고체연료 산업화 기술 개발(농식품부 50억원)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 기술 개발(기후부 198억원)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시설 오염방지 기술 고도화(기후부 50억원)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농산식품부는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일정한 품질로 관리할 수 있도록 원료 수거부터 이력관리,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우분 전용 발효·건조 공정으로 고체연료를 생산하고, 연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농식품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조원료의 조합과 제조공정 조건을 최적화한 고체연료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하루 15톤, 총 4500톤 규모로 3500kcal/kg 이상의 발열량 높은 고체연료 생산을 실증할 계획이다. 고체연료는 330MW급 상용 발전설비의 혼소 운전과 4MW급 열병합발전용 전소 보일러 개발·실증에 활용된다.
양 부처는 2029년까지 연구과제의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원료 확보와 품질관리부터 고체연료 생산·이용, 오염물질 저감에 이르는 전 단계를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사회·환경적 변화에 맞춰 가축분뇨 처리 방식 역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필요한 기술개발을 밀착 지원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태계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도 “이번 다부처 연구개발은 농가에서 배출되는 우분의 수거·품질 관리부터 저에너지 기반 고체연료 생산까지 일괄 체계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저비용 고체연료 생산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농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가축분뇨 바이오매스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속보]윤석열 '대선 허위발언' 혐의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70071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