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은 ‘모빌리티 로밍서비스’를 유럽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통해 유럽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중 하나인 ‘볼트’(Bolt)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연동한다.
먼저 유럽 내 한국인 방문객 수가 많은 독일에서 내달 7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독일 시범서비스에서는 카카오T를 통해 택시뿐 아니라 볼트 이코노미·소형·대형SUV·프리미엄 세단 등을 호출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 퀄리티 확보 및 이용자 사용성을 검증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뒤 10월에는 프랑스·영국·스페인·크로아티아·체코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 중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라이드 헤일링(차량 호출)을 넘어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카카오T 이용자들은 현지에서 카카오 T 앱 홈에서 차량 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후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선택해 호출하면 된다.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자동번역 메신저, 현 위치 사진 전송 서비스 등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금액은 각 국가 이동수단 운임에 로밍서비스 이용료가 합산되며 카카오T 앱에 등록된 국내 전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로 이용가능하다. 시범 운영 예정인 독일내 로밍서비스 이용료는 호출당 2500~3000원이며 국가별 운임 및 서비스 환경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는 2018년 일본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7개국으로 확대해 총 8개국에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