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19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6500원(2.27%)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 조정이 이어졌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 첨단 AI 칩 생산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투자심리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0.14% 상승에 그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활용해 자사 첨단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 공정은 현재 파운드리 업계에서 가장 앞선 공정으로 칩 집적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해 5월 자사 시리즈H 투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 업체가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메모리는 물론 로직 칩 공급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3사 가운데 로직 칩 협력이 가능한 곳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번 외신 보도로 수주 기대감이 한층 커진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앤트로픽 칩 수주에 성공할 경우 테슬라·엔비디아·애플에 이어 또 하나의 빅테크를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다만 앤트로픽 측은 해당 칩 개발이 초기 단계로, 아직 세부 설계나 시험·제조 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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