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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대 물가쇼크…기준금리 1%p 인상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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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2.07.14 1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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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또 예상치 웃돌며 9.1%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 80%로 치솟아
캐나다도 금리 1%p 깜짝 인상, 28년만
애틀란타 연은 총재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도 미국의 역대급 물가 상승세를 잡지 못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0%포인트 높일 것이란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사진= AFP)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8.8%)를 웃돈 것은 물론이고 41년 만에 최고치다.

6월 CPI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달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지만, 높은 인플레 수준과 우크라이나전쟁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이번 달에도 보폭을 줄일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6월 CPI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9%대를 돌파하면서 자칫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인플레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캐나다는 지난달 CPI 상승률이 7.7%를 기록한 데 이어 향후 몇달 간 8%대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감한 긴축을 단행했다. 캐나다은행(BOC)이 한번에 1.0%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서 더 나아가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0%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81.5%까지 치솟았다. 0.75%포인트 인상 확률(18.5%)의 4배 이상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1.0%포인트 인상 확률이 7.6%였는데 10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연준이 7월에 1.0%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 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1.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이 논의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6월 CPI와 관련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것은 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필요한 여지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PI 상승률 추이. 붉은색 선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물가 등을 제외한 근원 CPI. (사진= 미국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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