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불확실성의 시대, 은행산업 전망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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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어느 시나리오도 은행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았다.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확장되면 이자 수익과 대출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빚을 진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며 연체와 부실도 늘어난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고 경기가 가라앉으면 상환 부담은 다소 줄어드는 대신 은행의 벌이와 성장 기반이 약해진다.
보고서는 어느 시나리오가 유리한지를 따지기보다 상황마다 수익성·성장성·건전성 사이의 균형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점검해야 하며, 은행이 단일 전망에 의존하지 말고 시나리오별 민감도를 바탕으로 자본·충당금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렇게 득과 실이 엇갈리는 모습은 인터넷전문은행 업권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과 개인 신용대출 비중이 높다 보니, 금리가 오르면 일반은행보다 수익성은 더 좋아지지만 한편으로는 고객의 대출 연체도 늘어나 건전성을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여기에 가계대출 중심의 사업 구조와 규제 환경이 맞물려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대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눈여겨볼 문제로 주식시장 호황이 은행 예금에 주는 영향도 살폈다. 그 결과 코스피가 한 달 동안 1%포인트 오르면, 이후 최대 석 달에 걸쳐 정기예금이 늘어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예금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주식시장이 뜨거워질 때 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보다,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다시 맡기지 않거나 새로 들어오는 돈이 줄면서 천천히 나타난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은행이 전체 예금 규모를 지키는 데만 매달리지 말고, 예금의 만기와 다시 맡기는 비율, 고객마다 다른 금리 반응까지 두루 살펴 자금 관리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모든 돈을 똑같은 조건으로 붙잡기보다,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자금과 오래 남을 자금을 나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스인사이트 연구진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은행의 성패는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위험을 골라 감수하고 이를 견딜 힘을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은행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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