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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과 유진투자증권(001200) 역시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각각 지난 13일, 15일부터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77조 3-6항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에는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증권사 별 신용 공여 한도가 목전까지 차오른 배경에는 신용융자잔고가 9거래일 연일 증가하며 21조원을 돌파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9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3026억원 증가한 21조28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2535억원 증가한 11조93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491억원 증가한 10조2733억원을 기록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의 잔고가 이같이 늘어자나 한국은행 수장이 직접 주의성 발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는 지난 15일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을 둔 투자 확대는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직접 경고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