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쟁부, F-15 '이글 크레스트' 사업 IDIQ 계약 체결 생산·체계통합·개량·유지보수 포함…2037년까지 수행 한국·일본·이스라엘·사우디 등 8개국 대외군사판매도 포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국방부가 보잉에 F-15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최대 1312억 3000만달러(약 181조 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부여했다. 계약에는 미국 내 F-15 전력 유지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8개국 대상 대외군사판매(FMS)도 포함됐다.
미 공군의 보잉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와 노스롭 그루먼 B-2 스피릿이 관중석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전쟁부는 보잉과 F-15 ‘이글 크레스트(Eagle Crest)’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1312억 3000만달러 한도의 무기한 납품·무기한 수량(IDIQ) 계약을 체결했다. 이글 크레스트 프로그램은 F-15 전투기 운용 전반을 관리한다.
1312억3000만달러는 실제 발주액이 아니라 이번 계약에 설정된 최대 한도액이다. 계약은 항공기 생산부터 체계 통합, 성능 개량, 유지보수까지 F-15 운용에 필요한 사업을 포괄한다.
미 전쟁부는 자체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창정비 업무도 계약에 포함했다. 미 공군과 주방위군, 다른 국방부 고객이 운용하는 F-15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진행되며 2037년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발주 기간은 2031년 8월 24일까지다. 계약 조건에 따라 2036년 8월 24일까지 발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는 해외 F-15 운용국과 구매국을 대상으로 한 FMS 사업도 들어갔다.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이다.
FMS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부에 방산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판매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은 이들 국가에 대한 F-15 관련 생산·개량·지원 물량도 계약 범위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