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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면 꼭 먹어봐"…외국인들 푹 빠진 '이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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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8.19 09: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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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편의점에서 가장 먼저 찾는 상품이 있다. 교통카드와 함께 이른바 ‘항아리 우유’로 불리는 바나나맛 우유다.

1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인천공항 입국장 주변 9개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티머니 트래블카드였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2위에 올랐고 롯데 아이시스, 두바이식 쫀득 쿠키, 국내용 어댑터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출국할 때는 순서가 뒤바뀐다. 인천공항 출국장 주변 CU 10개 점포에서는 바나나맛 우유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아이시스와 두바이식 쫀득 쿠키, 빙그레 딸기맛우유, 오리온 비쵸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공항 CU 전체 점포에서 바나나맛 우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1% 증가했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이동 필수품으로 꼽히는 티머니 트래블카드 매출은 831.7% 뛰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GS25 4개 점포 가운데 한 곳에서는 하루 평균 1200개가 팔리고 있다. GS25는 점포 중앙에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운영 물량도 기존보다 5배 이상 늘렸다.

바나나맛 우유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에서 맛봐야 할 ‘K푸드’로 알려진 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도 크다.

최근 SNS에서는 바나나맛 우유에 아메리카노와 얼음을 섞어 마시는 ‘바나나맛 우유 라테’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유의 항아리 모양 용기와 함께 새로운 음용법까지 화제가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편의점 간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방송에서도 소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덴마크인 요나스와 동생 에스크, 타이스가 한국 여행 중 바나나우유와 멜론맛 아이스크림 등을 맛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한국에서 생활했던 요나스는 동생들과 신촌을 찾은 뒤 자신이 즐겨 먹었던 편의점 간식을 소개했다. 세 형제는 공원에 앉아 간식을 나눠 먹으며 한국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도 맞물린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0만991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인천공항 역시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공항 국제선 여객 순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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