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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관객 모은 '란 12.3', 전남 학생 1000명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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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6.12 09:33:51

전남교육청 주최 특별 상영회 성황
이명세 감독 GV 통해 역사적 의미 공유
목포·여수·순천·나주 4개 권역 동시 진행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이 전라남도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민주주의의 가치와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명세 감독이 참여한 GV.(사진=프로덕션 에므)
‘란 12.3’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벌어진 상황과 이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 시민들의 모습을 기록한 이명세 감독의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 25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전라남도교육청 주최로 진행된 특별 상영회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 전남 4개 권역의 영화관에서 동시 개최됐다. 행사에는 중·고등학생과 교직원 약 1000명이 참여해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이번 상영회는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실제 역사적 경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현재 누리고 있는 일상과 자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켜졌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CGV목포평화광장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였다. 이명세 감독이 직접 참석해 영화 제작 배경과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설명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2024년 12월 3일에 벌어진 일들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영화를 통해 느낀 생각과 경험이 후배 세대에게도 이어져 민주주의의 가치가 계속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영화가 다룬 사건의 의미와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세대 간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란 12.3’은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관객을 모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단체 관람과 특별 상영 요청도 이어지며 사회적 담론을 이끄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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