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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미 투자 불법 녹취’에 “간첩·프락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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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9.23 1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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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정부에 설명 요청할 자격 스스로 버려"
"국회의 자해 행위로 창피한 일"
언론 향해서도 "장물로 수익 낼 순 없어"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정부의 대미 투자 불법 녹취 및 유출 의혹에 “좋게 말해 산업 스파이지, 정말 간첩 행위이자 옛날이면 국회 프락치 사건으로 다뤄야 할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미 투자 협상 경과·결과를 녹취해서 언론에 뿌린 건 전무후무한 일이다. 상상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이익과 전략적 판단, 국민의 이해관계가 걸렸고 상대 국가가 있음에도 정부가 국회의 판단과 알권리를 존중해서 설명했다”며 “이런 식이면 우리가 정부에 설명을 요청0할 수 있는 자격을 스스로 버린 거나 마찬가지다. 국회의 자해 행위고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만큼은 소속 정당 차원에서 자정하는 게 맞다”며 “굳이 우리가 비판해야 할 일은 아니지 않나. 경악을 금치 못하고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금도를 넘는 일이라고 꼬집으며 “장물을 갖다준다고 해서 그걸로 수익을 낼 순 없다”면서 “언론도 최소한의 양심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분만큼은 정당과 언론이 진지하게 대했으면 한다”며 “‘그럴 수 있다’고 해버리면 국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정부로부터 대미 투자와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산자위원들은 비공개 보고 내용이 담긴 불법 녹취록이 유포됐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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