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인력을 대거 영입한 20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소송에 휘말렸다. 거래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록의 전직 엔지니어들이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 시간)그록의 전직 엔지니어이자 주주였던 벤저민 세레브린과 조슈아 루빈은 지난 2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구글의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에 참여했던 조너선 로스가 설립한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AI 추론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자체 반도체 ‘언어처리장치(LPU)’를 개발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경쟁해왔다.
엔비디아와 그록은 엔비디아가 그록의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로스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엔비디아에 합류하는 내용의 거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엔비디아는 이를 그록 자체를 인수하는 것이 아닌 ‘비독점적’ 기술 라이선스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가 그록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사실상 가져간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거래와 동시에 그록 엔지니어의 ‘거의 전부’를 채용했으며, 이동한 인력은 최대 2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원고 측은 일반주주들의 주식은 낮은 가격에 현금화된 반면 로스를 비롯한 핵심 직원들은 엔비디아로 이동하는 대가로 별도의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록 이사회가 모든 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과 거래 구조를 확보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일부 주주에게는 거래에 대한 의결권조차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6시 52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0.43% 상승한 234.9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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