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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시행 후 특목·자사고 학업중단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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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6.10.15 10: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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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업중단 189명…최근 5년 새 최저
전학 간 학생도 714명으로 전년比 11%↓
“전문화·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유리” 판단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해 전국 특수목적고(특목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영재학교에서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이들 학교의 전문화·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입시에서 유리하다고 인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신입생 학업 중단자 수 현황(단위: 명, 자료: 종로학원, 그래픽=챗지피티 생성)
전국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신입생 학업 중단자 수 현황(단위: 명, 자료: 종로학원, 그래픽=챗지피티 생성)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전국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신입생 학업 중단(자퇴·제적 등) 현황’을 15일 공개했다. 이는 초·중등 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내신 5등급제가 시행된 지난해 전국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73곳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189명으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던 시기의 학업 중단자 수는 △2021년 194명 △2022년 218명 △2023년 284명 △2024년 244명이었지만 작년에는 이 수치가 189명으로 줄었다. 전년(2024년) 대비로는 55명(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유형별 학업 중단자 수는 지난해 기준 외고가 1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국 단위 자사고(43명), 국제고(15명), 과학고(13명), 영재학교(2명)가 뒤를 이었다.

재학 중 다른 학교로 전학 간 학생도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9등급제가 적용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95곳(지역 자사고 포함)에서 전출한 학생 수는 매년 796명~881명에 달했다. 하지만 5등급제가 적용된 지난해의 경우 전출 학생 수는 714명으로 전년(802명) 대비 88명(11%) 줄었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에서 학업 중단·전출 학생 수가 감소한 데에는 내신 등급 완화(9등급→5등급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일반고보다 전문 교과목이 다양한 학교가 서류 평가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의 학업 중단자 수 감소는 5등급제 전환으로 내신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으로 이들 학교의 전문화·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서류 심사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임 대표는 이어 “수시모집에서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전형이 진행되지만 학생부만 보면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가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 다소 내신이 불리하더라도 계속 재학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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