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세청에 따르면 AI 보안관제 시스템은 동시다발적인 수만 건의 해킹 시도를 1초 이내로 빠르게 분석해내는 능력을 갖췄다. 대량의 공격시도가 있다해도 공격 차단과 상황전파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단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국세청의 관제요원들이 1건당 5분 이상 소요되는 분석 시간을 가진 뒤 수동으로 해킹공격을 차단해왔다. 디지털 환경 변화로 보안위협이 다변화하는데도 대처할 여력은 많지 않았다.
강민수 국세청장이 취임 당시 “모든 분야에 ‘과학세정’을 국세행정에 정착시키고 스마트한 국세청을 만들어가겠다”며 보안기술 강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구축한 AI 보안관제 시스템이 관제요원 10명의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직원들은 업무 부담도 덜게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정화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수백여 건의 보안위협을 정확히 분석하고 차단해 한 건의 해킹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보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신 보안기술 도입, 보안시스템 확충 및 국세행정에 최적화된 보안정책 마련 등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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