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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조털래유'라고 할 수 없을텐데"...李대통령, 이렇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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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9.18 1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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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 국민을 향한 기자회견에 ‘문조털래유’라는 단어를 쓸 수는 없을 거다. 근데 거기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긴 있어야 한다. 그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어떤 입장이 담기냐도 되게 중요하다. 굉장히 고심일 거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는 18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조털래유’는 뉴이재명 그룹을 비롯한 반(反)정청래 지지자 진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 김어준 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작가 등을 묶어서 공격한 멸칭이다.

김 씨는 최근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 이 같은 지지층 분열을 언급해왔다.

그는 “내가 이 대통령이 정치 신인일 때부터 인터뷰해봤는데 화법 특징이 굉장히 논리적인 전개에 특화됐다. 근데 이번엔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되고 자기 마음을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솔직할 때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진 그게 안 됐다. 지지층에 대해서도 설명이 안 됐다”며 “저쪽에서 한참 공격하는데 대통령이 묵인하거나 방조하거나 지시하거나, 그런 의심이 생긴 거 아닌가. 문조털래유이 맨 뒤에는 대통령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잖나. ‘(내가) 문조털래유 안 시켰어’라는 말을 기대하는 게 아니고 ‘저 사람도 마음 아파하는구나. 일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구나’라고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지층이 이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사랑까지 요구하는 건 아닌데 우정은 버리지 말자”는 취지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끼리도 어느 길이 빠른지 어느 길이 안전한지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경로와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 바쳐 내란을 이겨내며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민주주의와 진보 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운 마음이 들고 누군가를 탓하고 싶더라도 저와 정부의 부족함을 탓해 달라. 더 많이 듣고 더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질문에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면도 많았고 특정한 계기, 특정한 현안 때문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은 그 모든 것들을 다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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