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시간 자율 작업 능력 강화한 프론티어 모델 AAII 59점…평가 대상 모델 중 1위 GPT-6 아스트라, 클로드 오퍼스 5.5 앞서 취약점 탐지부터 공격 가능성 검증·수정까지 일부 보안 전문가부터 단계적 제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이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한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카본(Gemini 4 Carbon)’을 공개했다.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종합지수에서 59점을 기록해 평가 대상 모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 4 카본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고도화된 추론과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춘 프론티어 모델이다. 특히 사이버 보안과 장시간에 걸친 자율 작업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는 추론과 코딩, 과학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영역의 성능을 종합 평가한다. 제미나이 4 카본은 이 지수에서 59점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종합지수에서의 1위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57점),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 5.5(58점) 등을 넘었다.
전문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발스 AI(Vals AI)의 종합지수에서는 70.36%를 기록해 평가 대상 29개 모델 중 2위에 올랐다. 금융 종합지수와 법률 연구 벤치마크에서는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사이버 보안 평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구글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제미나이 4 카본은 보안 취약점 탐지 평가에서 88.2%, 취약점의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평가에서 54.8%, 취약점 수정 능력 평가에서 71.0%를 기록했다.
출처=구글 블로그
구글은 이번 모델이 코드를 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계획하고, 실패한 접근법을 수정하면서 문제 해결을 이어가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코드에서 복잡한 오류의 원인을 추적하고 수정하는 등 장시간에 걸친 엔지니어링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벤치마크 성적이 실제 기업 시스템에서 동일한 보안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이전 모델인 제미나이 4 아르곤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초기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다. 캐시된 입력 토큰에는 일반 입력 가격보다 95% 낮은 요금이 적용된다.
구글은 초기 단계에서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에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출시 전 평가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다. 일반 개발자와 기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