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11월 15일에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러라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 결과를 강조하면서 차기 대선 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중간선거(11월8일) 실시 후 딱 일주일째 되는 오는 15일에는 대부분의 주(州)에서 선거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선출한다.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의 주지사도 새로 뽑는다.
현재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중간 선거 이후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공화가 반분하고 있는 상원의 경우 초접전이 예상되는데, 선거가 임박하면서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우위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계획이 최근 몇주 동안 급물살을 탔다며 11월 말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CNN도 지난 5일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그가 오는 14일에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보위 주립대학에서 열린 웨스 무어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해 “오늘 우리는 변곡점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위태롭다는 것을 뼛속까지 느끼고 있고 지금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