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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가격 출하 증가에…김장채소 수매비축·소비 촉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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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11.04 0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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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톤·무 3000톤 수매비축
640억원 할인행사…공급과잉 땐 산지 출하 일시 정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올해 김장재료 하락에 따른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소비 촉진과 수급 조절에 나선다. ‘김장 한 포기 더 하기’ 캠페인과 할인행사로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수매비축을 통해 출하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김장 재료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김장 재료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낮은 수준이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작황이 좋아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출하량이 전년과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의 김장 비용 부담은 줄어들지만, 공급이 한꺼번에 몰리면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톤과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할 계획이다. 시장에 나올 물량 일부를 사들여 보관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조절한다. 공급과잉이 이어지면 산지에서 일시적으로 출하를 멈추는 추가 대책도 실시할 예정이다.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의 할인행사와 ‘김장 한 포기 더 하기’ 등 소비 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 정부 비축물량 공급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지원도 병행해 김장재료 수급을 관리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올해는 배추, 무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도매법인과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기관·단체에 소비 확대와 수급 조절, 출하자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김장 분위기를 조성해 소비를 늘리고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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