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한국은행은 설명절을 앞두고 10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14일물을 매입,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평균낙찰금리는 3.03%, 응찰액은 22조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RP 매매는 중앙은행인 한은이 시장 유동성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통상 매주 목요일 정례 RP 매각을 실시해 시중의 잉여 유동성을 단기로 흡수하나 명절, 분기말·연말과 같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때는 비정례 RP 매입을 실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15분에는 미국 12월 산업생산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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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5bp 내린 2.688%를, 10년물은 1.1bp 오른 2.813% 마감했다. 20년물은 0.2bp 내린 2.715%, 30년물은 0.1bp 내린 2.670%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6.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31틱 오른 117.82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4틱 오른 147.82를 기록, 87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 6778계약 순매수, 금투는 7940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54계약 순매수, 금투 4700계약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 국채선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 2681계약서 이날 44만 2868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7868계약서 21만 219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42계약서 826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9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