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혁명 GTX' 의정부역세권개발 기업유치 강점 급부상

정재훈 기자I 2025.01.20 16:50:15

GTX-C노선 이르면 2028년 의정부역 개통
청년 선호 직장 몰린 강남권 21분만에 이동
의정부역 일대 강남권 임대료에 절반 수준
"의정부-강남 GTX 연결…기업유치 효과↑"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권 주민들 사이에서 ‘교통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하면서 의정부시가 추진중인 ‘의정부역세권개발’의 기업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르면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GTX C노선의 수도권북부 중심 역인 의정부역과 청년세대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몰린 강남권이 GTX 개통으로 21분만에 접근이 가능해져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의정부역 일대로 기업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DB)
2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의 인구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이자 교통거점인 의정부역 일대를 고밀·복합 개발해 콤팩트시티로 개발하는 ‘의정부역세권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의정부역세권은 2023년부터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가 때마침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까지 선정되면서 토지·건축 용도제한이 해제되고 용적률·건폐율 등 적용받는 규제가 대폭 완화돼 사업성 확보에도 강점을 갖게 됐다.

의정부역세권개발은 향후 GTX가 정차할 의정부역 동측에 맞닿은 시유지에 총면적 17만8000㎡, 60층과 4만2000㎡, 24층의 두개 건물로 구성해 컨벤션과 청년공간을 비롯한 사무공간을 주축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같은 자체 계획 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의정부역세권개발이 이르면 2028년말 개통이 예정된 GTX C노선과 맞물려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역세권개발이 진행되는 의정부역은 GTX가 운행하게 되면 기존 1시간 가량 걸리던 서울 강남권과 이동 시간이 21분으로 줄어든다.

이는 의정부역에 개통이 예정된 GTX C노선이 정차하는 삼성역 등 강남권 소재 기업을 역세권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구축을 통해 의정부로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의정부역세권개발.(그래픽=의정부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역 등 강남권의 사무공간 100평(330㎡) 기준 평균 보증금 1억3500만원에 월 임대료 1300만원 가량으로 형성돼 있다.

IT업계를 비롯한 스타트업이 주요 업종인 강남권 업계 상황에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는 그만큼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강남권 대비 절반 못 미치는 수준인 의정부역 일대 사무공간 임대료는 기업에게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은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도시들에게 있어 접근성이 개선되는 교통여건의 변화는 지역 내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지자체 입장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유치에 있어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는데 굉장히 큰 이점이 있다”며 “특히 의정부와 같이 강남권과 바로 연결되는 GTX의 개통이 예정된 도시들은 막대한 기업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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