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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짜리 맥주도 나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성비 수입 맥주인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 500㎖와 덴마크 맥주 프라가 프레시 500㎖ 한 캔을 1000원에 선보인다. 앞서 4월과 6월 1000원에 판매한 두 맥주는 출시 5일 만에 20만개와 25만개 모두 팔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1000원 맥주 타이탄 500㎖ 2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초 출시한 타이탄은 3일 만에 초도 물량 7만캔을 모두 판매했다.
편의점도 가성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 상품을 선보였다.
GS25는 30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선계란(15입)을 비롯해 △스모크훈제닭다리170G △1974우유 900ML 2입 △구운란 6입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GS25는 지난 5월까지 리얼프라이스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했는데 2개월 만에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CU는 ‘득템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득템 시리즈는 CU가 우유와 계란, 라면, 티슈 등의 생필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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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2022년 6월 6990원에 ‘당당치킨’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메뉴 ‘당당 허브 후라이드치킨콤보’(9990원)과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1만 990원)을 출시했다.
시장에서는 고물가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위축에 물가 상승이 이어지자 소비 자체를 크게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실속있게 구입하는 현상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및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단돈 1000원이라도 필요하고 가치 있는 물건을 사는 경향이 짙다”며 “1000원짜리 제품은 부담이 없다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관련 제품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