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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대응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사업 기회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며 미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조지아주에서 가동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향후 이곳에서 몇 년간 연간 30만~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아이오닉 5 생산을 시작으로 곧 아이오닉 9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도 “현대차는 오랫동안 ‘롱 텀 플래닝(Long term planning)’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가 2주 후에 시작한다는 점을 짚으며 “너무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회사 입장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하며 이에 따라 어떤 스텝(단계)과 적응(adjustment)을 준비하며 (상황을) 보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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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며 “정부 대응 방향도 고려해야 하고 차분히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여러 시장 대응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올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선진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미국, 유럽에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