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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민·군 의료인력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국간사 졸업생 부모들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임관 장교 80명 전원에 직접 계급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 초기, 60기 생도들은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가기 위해 졸업을 앞당겼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며 방호복을 입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들은 청년 간호장교들의 자부심 넘치는 결의에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고, 나도 이곳 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을 격려하며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 간호병과 70년의 역사는 헌신과 희생, 인간애와 감동의 역사”라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청년 사관생도들이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던 그 고마움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방개혁 2.0의 군 의료시스템 개편’을 중심으로 간호장교를 비롯한 군 의료진들이 의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면서 “상비사단 전투 중대급까지 응급구조사를 배치하고, 야간과 악천후에도 운행이 가능한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도 여덟 대 배치했다.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음압 구급차 등 의무 장비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선택한 길은 결코 편안한 길이 아니다”며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여러분의 곁에 전우가 있고, 가족이 있고,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 달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