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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중증 뇌병변장애인 안형진 박사 강사 임용… 장애인 주도 교육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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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8.18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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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지원(SDS)·사람 중심 실천 교육철학에 따라 장애인 당사자 교단에
장애 당사자,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지식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주체 돼야

안형진 박사 (사진=삼육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디지털통합돌봄학과)
안형진 박사 (사진=삼육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디지털통합돌봄학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육대학교가 중증 뇌병변장애인 안형진 박사를 일반대학원 사회복지·디지털통합돌봄학과의 정규 강사로 임용하며 장애인 주도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안 박사는 오는 2학기부터 대학원 정규 교과목을 맡아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용은 자기주도지원(SDS) 및 사람 중심 실천이라는 학과 교육 철학에 맞춰 결정됐다. 삼육대는 장애 당사자가 현장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정규 교과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사자가 직접 교육 및 연구를 이끌어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임용 소식에 대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등 12개 장애인단체가 잇따라 환영 논평을 발표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삼육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SDS 전문 사회복지사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사회서비스와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장애인의 경험과 정책 연구 성과가 중요한 정책 자산”이라며 “장애 당사자가 직접 강의하고 연구 경험을 나누는 것은 학생들에게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실천적 지혜를 제공하는 살아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포용교육은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뿐 아니라 장애인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포함한다”고 강조하며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일반논평 제4호를 근거로 장애인 교직원과 연구자의 참여 확대, 의사소통 지원, 보조공학 활용, 합리적 편의 제공 등 교육기관의 지원체계 마련이 국가가 이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안형진 박사는 “‘사람중심실천’이란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원하는가’를 묻는 데서 출발한다”며 “장애 당사자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지식을 만들지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장애 당사자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육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디지털 통합돌봄학과(계약학과)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SDS(Self-Directed Support, 자기주도지원) 전문 사회복지사 1년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SDS는 개인의 선택과 자기 결정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성하는 사회서비스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복지·돌봄 패러다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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