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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벤처 업계 한 자리에…올해의 벤처 키워드는 ‘연결과 협력’

김세연 기자I 2025.01.22 15:03:40

벤처업계, “우리 기업 성장 ‘규제’가 가로막아”
정치권에 의견 전달 위한 협의회 발족 계획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연결도 강조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혁신 벤처업계가 2025년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가치로 ‘연결과 협력’을 강조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이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 단체장, 5개 주최기관 회원사,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신년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작은 자본으로 혼자 움직여서 경쟁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대다”며 “서로 연결해서 협력할 방안을 만들고 기회를 잡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로 연결하고 협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VC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5개 협·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속 가능한 벤처혁신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됐다.

윤 회장을 포함해 혁신벤처 관련 협·단체들이 발언자로 참여한 ‘혁신벤처 비전포럼’ 코너에서는 수도권과 지역, 기업과 기업, 기업과 정부 간 연결 등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됐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 환경을 보면 여러 가지 규제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개선하려면 정부·국회와 벤처업계 간의 소통 및 연결이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이해관계자들을 모아서 규제 개혁이나 관련 입법 활동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끔 ‘혁신의 꿈’이라는 협의회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의 연결도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우리 280개 회원사 중에 30~40% 이상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체들”이라며 “지역 활동을 위해서는 창조 경제 혁신센터와 지역에 있는 엑셀러레이터들 간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지역 기업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키우려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도 “혁신 스타트업들은 지역으로 깊이 들어가고 글로벌로도 확장되고 있다”며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며 혁신 벤처 생태계 주체 간의 협업이 더욱 강조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중소 및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듯이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간다. 우리 기업의 더욱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기업인, 투자사 및 기관들과의 연결도 함께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주체들과 접촉하는 빈도 수를 늘려주면 더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과 교류하는 활동들을 더 활성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시대적 변화 환경 변화에 맞게끔 새로운 제도도 많이 도입하고 규제 철폐도 하는 등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 혁신 벤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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