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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6.7% 내렸지만 쌀·소고기는 강세…추석 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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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9.02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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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농축산물 물가 3.5%↓…전체 물가 3.1% 상승과 대조
배추·토마토 가격 하락…축산물 상승률 4.4%→1.5% 둔화
쌀 20㎏ 6만1000원대…쇠고기도 공급 감소에 높은 가격
계란 생산량 회복·산지가 하락…성수기까지 수입란 공급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가 3% 넘게 오른 가운데 농축산물 물가는 3.5%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6.7% 떨어지며 물가 상승 압력을 낮췄고 축산물 상승률도 한 달 새 4.4%에서 1.5%로 둔화했다. 다만 쌀과 쇠고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추석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의 변수로 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3.1% 상승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6.7% 떨어졌다.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주요 품목의 작황이 대체로 양호했던 영향이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1%에서 7월 마이너스(-) 2.2%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하락 폭이 더 커졌다.

배추와 토마토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반면 쌀값은 2025년산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쌀 소비자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7월 2일 이후 20㎏당 6만 1000원 안팎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동향을 점검하면서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가격이 하락한 배추와 토마토엔 농자재 할인과 출하 조절 등 농가 지원책을 시행하고 전용 판매대 운영과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대책을 병행한다.

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지난 6월 6.2%, 7월 4.4%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가축전염병으로 감소했던 생산량이 회복되고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쇠고기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이 줄어든 데다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 감소와 고환율이 겹치면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생산자단체와 함께 한우 할인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계란은 가축전염병 여파로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지난달부터 생산량이 회복되며 산지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까지 수입 신선란을 계속 공급하고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1.5%, 2.7% 상승했다.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일부 식품업체가 출고가격을 인상한 영향이다. 정부는 원재료 구매를 위한 세제·자금 지원과 할인·판촉 행사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석 명절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가격 불안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국민 먹거리 부담을 최대한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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