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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하림이 해물류 국물 라면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했다. ‘향만 풍기는 오징어랑은 게임이 안 되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해물라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오전 하림은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진행했다.
윤아인 하림산업 브랜드매니저는 “타사 제품과 달리 한식에 가까운 오징어 국으로 개발을 한 제품”이라며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국물의 풍미를 끌어올릴수 있도록 좀더 얇고 쫄깃한 면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물류 라면 시장 규모가 전체 490억원 수준인데 시장점유율 20% 달성해 2위로 안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장인라면 맵사한맛, 매움주의 장인라면 등 매운맛 국물에 이어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물류 국물 라면이다.
윤 매니저는 “현재 라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보니 신제품을 출시해도 반응이 오는 제품이 별로 없다”면서 “매운맛, 해물맛에서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어 해물 라면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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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라면은 오징어를 중심으로 새우, 멸치, 가리비, 홍합, 황태 등 5가지 해산물을 우린 육수로 시원한 맛을 냈는데 실제 해물을 넣은 라면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오징어 특유의 해물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와 쫄깃한 오징어 건더기와 잘 어우러졌다. 면발은 타사 제품에 비해 얇았는데 해물 국물맛을 잘 살리기 위한 굵기라고 한다. 면 자체도 육수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해물류 국물이 면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맵기도 적절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먹을수 있는 수준이었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를 표방한 만큼 가격은 4개입에 8800원으로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 1봉지당 2200원 수준으로 타사 제품과 비교하면 비싼 수준이다.
정민주 하림산업 마케팅 본부장은 “아직 라면 제품을 시작하는 단계지만 프리미엄 라면을 표방하는 만큼 진짜 오징어맛과 풍미를 사용하는 등 좋은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다”면서 “향후 ‘더 미식’이 해외로 뻗어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