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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수처, 윤 대통령 강제구인 목표…서울구치소 도착

송승현 기자I 2025.01.20 16:50:52

공수처 검사 1명·수사관 3명 파견

[이데일리 송승현 한광범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 및 법무부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사 1명과 수사관 3명을 서울구치소에 파견해 윤 대통령 강제구인 절차에 나섰다. 법무부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강제구인을 위해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보안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공수처 검사들이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 교정본부장은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공수처 수사관들이 서울구치소 가서 윤석열 조사조치하고 있나’는 질의에 대해 “서울구치소에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도착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잇단 조사 불응에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체포 이후 출석 요구가 두 차례 있었고, 당연하게 다 불응했다”며 “현 상황에서는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이같은 강수는 윤 대통령이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 영장 집행 직후 약 11시간의 조사를 받은 것 외에는 공수처 수사를 줄곧 거부하고 있다. 공수처는 첫 조사 이후 지난 16일 오전 조사를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공수처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오후 조사를 연기했으나, 윤 대통령은 돌연 조사를 거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도 윤 대통령 측은 계속 조사에 불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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