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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살해 후 흉기난동' 차철남, 사이코패스 검사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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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5.20 14:06:35

면담 등 거쳐 사이코패스 여부 확인할 듯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차철남(57·중국국적)이 채무관계로 형제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철남을 상대로 면담을 실시해 사이코패스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뉴시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차씨는 전날 밤부터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3000만원을 A(50대·중국국적)씨에게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술을 먹자고 불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차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집에서 A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오후 5시쯤 A씨 집으로 찾아가 그 집에 함께 살고 있던 A씨 동생 B(50대·중국국적)씨도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

차씨는 전날 벌인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C씨 흉기 공격에 대해서는 “(C씨가) 험담을 했다”고 진술했다. 70대 집주인 D씨에 대한 범행에 대해서는 “(D씨가) 무시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경찰에 “A씨 형제를 살해할 목적으로 5월 초 흉기를 구매했다”고 진술, 계획 범죄임을 시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와 D씨에 대한 범행은 우발적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으나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차씨는 형제를 살해할 때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망치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했던 흉기는 편의점 업주와 집주인을 공격할 때 사용했다.

차씨 범행은 19일 오전 9시34분 시흥시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편의점 업주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면서 드러났다. C씨는 안면부와 복부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같은날 오후 1시21분 최초 범행이 있던 편의점에서 1.3㎞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집주인 D씨가 피습당한 사건을 접수했다. D씨는 복부를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범행이 있던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에 차씨가 탑승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오전 11시쯤 차주 A씨 집으로 찾아갔다. 이 곳에서 B씨 시신이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차씨 자택을 확인해 오후 2시쯤 찾아갔는데, 이 곳에서 A씨 시신이 나왔다.

경찰은 차씨를 추적 중이던 전날 오후 7시24분 시흥시 정황동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그를 검거했다. 이후 오후 8시30분께 시흥경찰서로 압송돼 야간 조사를 받았다.

차씨는 2012년 국내에 들어온 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자를 갱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씨 범행이 중대하고 사회 불안을 야기한 만큼 중대범죄신상공개법상 공개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또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거쳐 차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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