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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한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할 정책과제를 아낌없이 담겠다”며 “특히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외화유동성 상황과 관련해 김 차관은 “은행권 외화유동성과 외화대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이후 한국계 해외채권 발행도 재개되는 등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외건전성 지표의 하나인 단기외채 비율은 37.1%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 차관은 “이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규제완화 조치를 유지하면서 외화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가되 대외채무 동향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규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보완해 외환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대해선 “분배지표도 실물·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그간 개선흐름에서 반전된 모습”이라며 “정부 정책을 통한 분배개선 효과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핵심 소득원인 근로소득의 부진을 상쇄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 1분기 5.41배로 지난해 1분기(5.18배)보다 올랐다.
그는 “어려움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고용시장 부진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소득분배여건 개선이 어려운 만큼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두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