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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 신규 진출 미용의료 사업 ‘대박’...싱가포르 시작해 수출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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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10.23 0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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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10월14일 15시3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체조직 기반 바이오 기업 도프가 신규 진출한 미용의료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무세포동종진피(hADM) 기반 주사제 ‘에쌀리아’(ESSALIA)가 국내 시장 흥행에 이어 동남아시아 진출 첫 관문인 싱가포르 허가를 확보하고 초도 물량 선적을 마친 상태다. 이 덕분에 도프는 올해 미용의료기기 부문에서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전체 연매출도 27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도프)
(사진=도프)




싱가포르 허가 획득…동남아 미용의료 시장 공략 본격화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도프는 최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에쌀리아의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시아 의료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싱가포르는 현지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체결한 뒤 허가 절차를 밟았다”며 “허가 완료 즉시 수출을 개시해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쌀리아의 해외 첫 진출 사례”라며 “이를 발판 삼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협력해 인허가 등록 및 유통망 확장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는 ‘K뷰티’ 선호도가 높고 미용의료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이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HSA 허가는 인근 아세안 국가 인허가 심사 과정에서도 유리한 지렛대로 작용한다. 도프는 현지 전문 유통사와 협력망을 구축해 동남아 미용의료 시장 전역으로 보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에쌀리아의 국내외 시장 조기 안착 배경에는 도프의 독보적인 조직 가공 기술력이 자리한다. 도프는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SC-CO₂) 기반 탈세포화 공정을 상용화했다. 기존 화학 계면활성제 방식과 달리 인체조직 내 3차원 구조와 생체 구성 성분을 온전히 보존한다. 콜라겐과 세포외기질(ECM)의 손실을 줄이고 불순물을 제거해 면역 반응 위험을 낮췄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형도 차별화 요소다. 기존 파우더형 스킨부스터는 시술 전 생리식염수에 섞는 사전 수화 과정이 필요했다. 혼합 시간이 길고 뭉침 현상이 발생하기 쉬웠다.

반면 에쌀리아는 사전 수화를 마친 상태로 생산되는 즉시 사용형(RTU) 주사제 제형이다. 고유 나노 분산 기술을 적용해 균일한 미세 입자를 구현했다. 의료진은 별도 준비 단계 없이 27게이지(G) 미세 주사바늘로 정교하게 주입할 수 있다.

안면부 눈가 잔주름, 꺼진 볼륨 복원, 깊은 팔자주름은 물론 여드름 흉터 복원 등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하다. 인체조직 유래 성분이 진피층에 안착해 자연스러운 자가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




국내외 판매 호조로 실적 지표 가파르게 개선



국내외 판매 호조로 도프의 실적 지표는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스킨부스터 ‘쥬베룩’으로 영업망을 다진 바임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국내 매출만 45억원을 넘어섰으며, 여기에 싱가포르 공급 물량과 추가 수주가 더해지면 올해 도프의 연간 미용의료 부문 매출은 7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시장 개척도 순항하고 있다. 도프는 지난달 솔루엠헬스케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및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7개국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마켓데이터포캐스트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6억 5000만 달러(약 6조 2277억원)에서 2034년 약 303억 1000만 달러(약 40조 5942억원)로 연평균 23.2% 성장할 전망이다. 현지 인허가 대행 절차를 밟아 공급망을 가동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기존 인체조직 이식재 사업과 합산하면 올해 전체 매출 27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프의 연매출은 2022년 15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다.

도프는 가파른 외형 성장을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미 전문평가기관 예비 기술성 평가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거론되는 도프의 기업 가치는 2024년 말 기준 약 130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상황에서도 도프는 흑자 구조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확보해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의학 글로벌 가치사슬 구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도프는 미국 비영리 인체조직은행 엠티에프 바이오로직스와 호주 오스바이오텍, 네덜란드 비스 라이프 등 해외 유수 조직은행과 사업협력 의향서(LOI)를 잇달아 체결했다. 원재료 조달부터 완제품 가공, 로열티 수취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해 내년 연매출 400억원 달성을 정조준한다.

도프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품목허가는 에쌀리아의 해외 영토 확장을 증명하는 상징적 결과”라며 “공모 자금은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 고도화에 투입해 글로벌 재생·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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