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로시 의장의 이번 동아시아 순방은 대만 방문 여부가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있다. 중국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들를 경우 무력을 사용하고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도 있다는 서슬퍼런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실제 2일부터 6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견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국 역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에 미 공군 소속 공중급유기와 함재 수송기 등 전력을 배치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동아시아 정세에 상징적인 액션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1997년 이후 대만을 찾는 가장 고위급 인사가 된다.
항공기의 항로를 추적하는 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펠로시 의장을 태운 항공기 09-0540편를 추적했다. 펠로시 의장은 하와이 다니엘 K.이노우에 공항에 기착한 뒤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
한편 펠로시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동아시아 순방국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썼다. 대만과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