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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 실시

김소연 기자I 2025.01.21 17:00:00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교류사업
현지학교 방문·日 주요기업 시찰 등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새해 첫 사업으로 일본 경제홍보센터,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공동으로 ‘제3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에 선발된 한국 고등학교 교사 50명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현지 학교를 방문하고, 일본 주요 기업 시찰, 주제별 전문가 강의, 일본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고 21일 한경협은 밝혔다.

이번 사업의 선발 경쟁률은 6.4 대 1로, 전체 지원자 320여 명 중 지원동기 및 프로그램 이수 내용의 교육적 활용계획이 우수한 교사 50명이 뽑혔다. 선발단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부터 국내 최남단인 제주도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 강원·충청·전라·경상지역 등 전국 단위 교사들로 구성됐다. 선발된 교사들의 소속 학교 역시 일반고를 비롯해 공업·국제물류·관광·조리 등 분야 특성화고, 국제고, 영재학교, 자율형사립고 등 다양하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
프로그램 참여 동기 역시 다양했다. 수학 교사로 재직 중인 교사 A는 “일본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제자들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본 대학별 특징 및 일본 대입 준비에 대한 지식을 쌓겠다”고 했다. 향후 일본에서 재일 교포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목표인 상업 교사 B는 이번 프로그램이 “일본의 교육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선발단 교사들은 이날 일본 공립학교인 도쿄도립니시고등학교(東京都立西高等)를 방문했다. 니시고등학교는 양질의 수업 및 우수한 학생 진학실적 등으로 도쿄 소재 고등학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학교 도착 후 수업 참관, 재학생들과의 점심 간담회, 니시고등학교 교사들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해 일본의 교육 현장을 체험하고 한국과 일본의 교육방식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이후 도쿄 소재 사립학교 히로오가쿠엔과 도쿄전기대학고등학교를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관계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만찬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한국 측 인사로 강명일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스미토모 화학 회장), 에리 아르피야 일본 외무대신정무관,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전 미쓰비시 상사 회장), 고가 노부유키 일한문화교류기금 회장(전 노무라홀딩스 회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 고교교사 방일단은 5박 6일간 ‘후지쯔’, ‘JR 동일본’ 등 일본 주요 기업 시찰, 일본 경제 및 교육제도 현황에 대한 전문가 강의 및 질의응답, 일본 문화공연 관람 등을 통해 일본 경제·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활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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