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작가회의 제22대 이사장에 강형철(70) 시인이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송경동(58) 시인이 선출됐다.
작가회의는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인문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에 강 시인, 사무총장에 송경동(58) 시인을 각각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 강형철 시인(사진=한국작가회의). |
|
부이사장으로는 김수열, 문동만 시인, 박수연 평론가, 정지아 소설가, 진은영 시인이 선출됐으며, 감사는 김근, 고영서 시인이다.
강형철 신임 이사장은 1985년 ‘민중시’와 1986년 ‘5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고산문학대상과 아름다운작가상을 받았고 숭의여자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교수를 역임했다. 작가회의 부이사장, 문화예술진흥원 사무총장, (사)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시집으로는 ‘해망동 일기’(1989), ‘야트막한 사랑’(1993),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2002), ‘환생’(2004)과 평론집 ‘시인의 길 사람의 길’(1994), ‘발효의 시학’(1997)을 펴냈다.
 | 송경동 시인(사진=한국작가회의). |
|
송경동 사무총장은 2001년 ‘실천문학’, ‘내일을 여는 작가’를 통해 등단했다.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당시 희망버스 집회를 기획했으며, ‘박근혜 퇴진 광화문캠핑촌’ 촌장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총괄간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을 위한 비상행동’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시집 ‘꿀잠’(2006),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2009),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2016), ‘꿈꾸는 소리하고 자빠졌네’(2022),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2023)를 펴냈으며 산문집 ‘꿈꾸는 자 잡혀간다’(2011)가 있다. 천상병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5·18 들불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새 집행부는 이날 첫 일정으로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