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지난해 11월 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자택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피해자와 술을 마시다가 언쟁을 벌였다. 피해자가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뒤에서 등을 흉기로 여러 번 찔렀고, 저항하는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피해자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코와 입을 막은 채 울먹거렸다. 이 모습을 본 유족들은 방청석에서 큰 소리로 울분을 터뜨렸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비겁하게 등 뒤에서 흉기를 휘둘렀다”며 “저 사람은 두 번의 살인을 했다, 우리 딸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재판부는 “추가로 발언하고 싶을 경우 다음 기일에 기회를 주겠다”며 “탄원서를 제출하면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2차 재판은 2월 11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