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이었다. 골문을 직접 노리기에는 각도가 좁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크게 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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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슈팅을 성공시키고도 손흥민은 자세를 낮췄다. 그는 “그쪽 코스로 차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골이 들어가는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재 선수에게 큰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이 148번째 A매치에서 넣은 통산 57번째 골이다. 한 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이 136경기에서 세운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인 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두 골을 보태면 단독 1위가 된다.
프리킥으로는 이미 새 기록을 썼다. A매치 프리킥 득점을 8골로 늘려 지소연의 7골을 넘어섰다. 한국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프리킥 골이다.
손흥민은 ‘다음 우루과이전에서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기록보다 감사함을 먼저 꺼냈다. 그는 “대표팀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항상 겸손하게 경기하려고 한다”며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전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편하게 경기를 즐길 환경을 만들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록을 세우더라도 자신만의 성과는 아니다”며 “모든 동료 선수들과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감독, 코치님들 덕분에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선수들이 새 감독의 요구를 빠르게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훈련과 미팅에서 집중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실행하려 했던 게 잘 나왔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경기를 하면서 더 즐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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