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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1년 만에 호감도 '뚝'…'정치자금·물가'서 日민심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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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10.29 0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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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오사카대 미우라 교수 공동 여론조사
국정 평가 "부정" 45% vs "긍정" 26%, 총리 호감도 40%
작년 11월 조사대비 15%p 하락, '정치자금' 등 부정평가 56%
'물가 상승·가계지원' 부실 대응 불만도, 민심이탈 주 요인으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집권 1년을 넘긴 가운데, 내각의 국정 호감도가 출범 초기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가 떨어진 유권자일수록 다카이치 정권의 ‘정치자금’ 문제와 ‘물가·가계 지원’ 대응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외국인 정책에 대해서는 호감도 여부와 관계없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29일 아사히신문이 오사카대학 미우라 아사코 교수(사회심리학)팀과 공동으로 실시한 인터넷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난 1년 간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5%로, ‘긍정적’(26%)을 크게 앞질렀다.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응답자는 40%로,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15%포인트나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8일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668명이었다.

다카이치 내각이 주력한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가장 부정적이었던 분야는 ‘정치와 돈’(정치자금)으로, 응답률은 56%를 차지했다. 반대로 ‘외국인 정책’은 57%가 ‘좋다’고 답해 평가가 높았다. 나머지 4개 분야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대체로 팽팽했다. 이중 ‘안보·방위’ 분야에 대해선 성별간 평가가 갈렸다. ‘긍정적’이란 응답이 남성이 42%였던 반면, 여성은 21%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 자체에 대한 호감도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에게 호감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당시보다 호감도가 떨어진 사람은 216명, 떨어지지 않은 사람은 103명이었다. 두 집단간 평가가 가장 크게 엇갈린 분야는 ‘정치와 돈’과 ‘물가 상승·가계 지원’에 대한 대응이었다.

‘정치와 돈’ 문제 대응을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호감도가 떨어진 사람에서는 56%였지만, 떨어지지 않은 사람에서는 21%였다. ‘물가 상승·가계 지원’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비율은 호감도가 떨어진 사람에서 48%였던 반면, 떨어지지 않은 사람에서는 83%에 달했다.

결국 지난 1년간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민심 이탈을 불러온 핵심 요인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 상승 부담과 반복되는 정치자금 잡음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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