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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지난해 영업익 9111억…12.7%↑

김가은 기자I 2025.01.23 13:17:39

클라우드 타고 성장한 삼성SDS…CSP·MSP 호조
글로벌 영향에도 불구, 물류 시장도 안정적 성장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고도화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삼성SDS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것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3조8282억원, 영업이익 9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순이익은 7895억원으로 12.6% 늘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6423억원, 영업이익 211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은 1.4% 감소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6조 401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전년 대비 23.5% 성장한 연간 매출 2조3235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사업과 MSP사업에서 모두 골고루 성장했다. 대구센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금융·공공 업종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물류 시장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7조426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3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1만94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는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1위를,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2위(국내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도 참가해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의 세계 최초 3개 이상 언어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 △패브릭스(FabriX)의 여러 에이전트가 상호 소통하고 문제 해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 △국내 1위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선보이는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주당 29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3개년 배당정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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