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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정은 단둥 방문, 중국 국가서열 4위 만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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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10.24 2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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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통해 방중, 25일 항미원조 기념일 맞아
왕후닝 정협 주석 “인적 교류, 경제무역 협력 확대해야”
김정은 “역사적 우정을 계승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순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중국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접경 지역에서 중국 고위급을 만나 북·중 협력 의지를 다졌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 북한측 모습. (사진=AFP)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 북한측 모습. (사진=AFP)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민인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랴오닝성 단둥 지역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에 동행했다.

앞서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단둥 일부 지역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단둥을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신화통신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이 확인된 것이다.

매년 10월 25일은 중국군이 6·25전쟁에서 첫 승리를 거둔 날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지정했는데 이에 맞춰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왕 주석이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에 동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따뜻한 한부와 좋은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헀다.

왕 주석은 이날 오전 항미원조기념관 광장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함꼐 기념탑에 화한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를 위해 묵념했으며 현장에서 유물과 사료를 관람했다. 김정은은 기념관에 친필 휘호가 담긴 역사 사진을 기증했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항미원조 기념일 76주년을 맞아 단둥을 방문한 것은 조선(북한) 당과 정부가 중조(중국과 북한) 간 혈연으로 맺어진 우정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충분히 보여 주는 일”이라면서 “중조 전통적 우정을 계승하고 우호 여론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협력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올해 6월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한 왕 주석은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중요한 공감대를 흔들림 없이 관철·이행하며 공동의 사회주의 사업을 연결 고리로 삼아 중조 관계의 한층 더 높은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주권과 안전·발전 이익을 수호하도록 평화롭고 안정적인 대외 환경을 조성하자”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따뜻한 안부와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이달말 열릴 예정인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미리 축하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단둥을 방문해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목숨과 피로 조선을 지원한 인민군 열사들을 추모하며 대미조선원조 영웅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영원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을 두고 “조중 관계에 대한 높은 중시를 보여줬으며 양국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면서 “올해는 조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조선의 사회주의 사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도움에 감사하며 양측의 협력 전망은 매우 넓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 지도 아래 중국 인민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발전 성과를 거두고 마땅히 누려야 할 중요한 국제적 지위를 획득한 데 대해 깊이 존경한다”면서 “중국 측과 함께 역사적 우정을 계승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왕 주석이 이날 오후 김 위원장 안내로 단둥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 작업장을 둘러보고 상황 설명을 들었으며 김 위원장이 단둥을 떠날 때 신압록강대교까지 나와 배웅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엔 왕이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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