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는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Managed Detection & Response) 전문기업인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파고네트웍스의 위협 탐지·분석·대응 역량을 내재화해 자사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B2B(기업 간 거래) 보안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U+는 인수 금액과 지분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공시 기준(자기자본의 2.5%)을 감안하면 약 2267억원 미만 규모의 거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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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로 사이버 공격이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 단품 보안 솔루션 구축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해지면서, 실시간 탐지부터 대응까지 일률 제공하는 ‘운영형 보안(MDR)’이 차세대 보안 트렌드로 떠올랐다.
MDR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협을 사전 탐지하고 전문 인력이 실제 대응까지 전담하는 서비스다. 기존 솔루션 대비 기업의 보안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LGU+가 인수한 파고네트웍스는 국내 MDR 분야의 선두 주자다. 자체 개발한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기반으로 금융·제조·IT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7개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LGU+는 MDR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위협 인텔리전스(TI)와 대응 노하우를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위협 대응 체계를 다질 계획이다.
급증하는 보안 시장…‘Secure AI’ 전략 구체화 첫 단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5년 2,606억 달러(약 375조 원)에서 2034년 9,169억 달러(약 1,322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 역시 연평균 14.7% 성장해 14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U+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의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서비스 ‘알파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U+SASE’ 등과 MDR을 결합, 구축부터 운영·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 Provider’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M&A는 LGU+가 추진 중인 보안 중심 성장 전략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범식 LGU+ 사장은 취임 이후 ‘보안·품질·안전’을 전사 3대 기본기로 강조해 왔으며, 올해 MWC에서도 AI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는 ‘Secure AI’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권용현 LGU+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보안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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