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지덧널무덤은 나무로 짠 덧널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을 뜻한다. 경주 쪽샘 44호분은 돌무지덧널무덤 중 유일하게 묘광까지 완전한 해체조사를 진행해 전체 구조와 축조공정을 상세히 밝혀낸 무덤이다. 묘광은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기 위한 곳에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돌무지덧널무덤 축조 실험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경주문화연구소는 내년 연말까지 21단계의 전체 공정 가운데 14단계까지 무덤을 쌓아보며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문화연구소는 “덧널, 돌무지, 돌무지 속 목제구조물의 구조와 축조 기법을 검토하고, 무덤을 만들 때의 온전한 모습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당시 무덤 축조에 투입되었던 인원과 기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조 실험은 쪽샘유적발굴관에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