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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18은 46년 전 일이고 그동안 이런저런 얘기가 다 거론됐다”며 “심지어 5·18을 폄훼하면 처벌하는 법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재조명한다는 얘기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한 데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정치적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논쟁적인 행사를 열었다고 봤다. 그는 “개인의 특성상 이슈를 만들어 자기를 부각하려는 사람”이라며 “그런 의도 아래 학술 세미나라는 이름을 붙여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뉴라이트 계열 역사단체인 새역사국민운동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행사 참석자들의 5·18 왜곡·폄훼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포럼 개최가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당 윤리위 회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의원 문제에 미온적인 당의 대응을 장동혁 대표 체제의 한계와 연결했다. 그는 오는 26일 취임 1년을 맞는 장 대표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만 가지고 지금까지 온 것 아니냐”며 “지방선거에서도 엄청난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당내 위기를 수습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있는데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당을 끌고 가서 2028년 총선에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가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이 국민의힘에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이 아무리 잘못해도 야당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새로운 집권을 할 태세가 갖춰지지 않으면 여당의 잘못을 쉽게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김민석 대표 선출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당 대표 선거는 대통령의 의중을 무시할 수 없다”며 “별다른 이변 없이 이 대통령의 의중대로 김 대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헌법상 삼권분립이 돼 있고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이라며 “집권 여당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그만두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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