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 불발 이후 정국 불안정성이 강화하며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실행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 및 국가 신뢰도도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0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9억원, 10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47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운송·장비부품과 기계·장비, 화학, 일반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이 6% 넘게 떨어졌고, 제약과 오락·문화, 금속, 전기·전자 등도 5%대 떨어졌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9.57% 상승했고, 건설은 1.9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6.86% 하락했고, 엔켐(348370)과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등도 7%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탄핵정국에 미디어 관련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탄핵 특보 등 방송에 iMBC(052220)와 YTN(040300)이 각각 29.98%, 29.97%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에이텍(045660)도 27.46% 오르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안랩(053800)도 25.57% 강세를 보이는 등 탄핵 정국에 정치 테마주가 튀어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 7491만주, 거래대금은 6조 3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4개를 포함 1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1552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