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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A 심사위원단은 “한국 작곡가 진은숙과 베를린필의 긴밀하고 풍요로운 관계를 가장 완벽한 형태로 담아냈다”며 “21세기의 첫 사반세기에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진은숙을 충실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초상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ICMA는 세계 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와 방송국 등 핵심 관계자들이 선정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진은숙 베를린필 에디션 외에 크리스티안 머첼라루 지휘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에네스쿠 교향곡, 빌데 프랑 협연 로빈 티치아티 지휘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엘가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9일 독일 뒤셀도르프 톤할레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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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래틀, 정명훈, 대니얼 하딩, 사카리 오라모 등 거장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소프라노 바버라 해니건,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정상급 연주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협주곡 음반은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 전문지 ‘디아파종’에서 2024년 1월 ‘디아파종 골드’(Diapason d‘Or)로 선정하기도 했다.
진은숙은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와 스위스 정신의학자 카를 융의 교류를 소재로 한 대작 오페라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