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국, 트립닷컴 이어 메이퇀 등 OTA 4곳 추가 조사 착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경록 기자I 2026.09.21 14:04:21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페이주 퉁청 투지아 등 조사 착수
반부정당경쟁·전자상거래법 위반
"수수료 등 거래 투명성 더 높여야"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중국 당국이 ‘메이퇀’과 알리바바 계열 ‘페이주’, ‘퉁청여행’, ‘투지아’ 등 온라인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4개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그룹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한 지 두 달 만이다. 당국은 이번에 조사받는 4개사의 구체적인 위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트립닷컴 이어 메이퇀 등 OTA 4곳 추가 조사 착수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이 메이퇀 계열 베이징싼콰이정보기술을 불공정 경쟁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계열 항저우타오메이항공서비스와 퉁청네트워크테크놀로지, 투지아온라인정보기술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항저우타오메이는 알리바바 계열 여행 플랫폼 페이주 관련 법인이다. 베이징싼콰이는 메이퇀의 주요 운영법인이다. 중국 당국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업무 지시와 사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반부정당경쟁법과 전자상거래법 등에 따라 이들 회사를 입건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문화여유부는 조사에 앞서 지난 15일 온라인 호텔 예약 플랫폼 서비스업계 행정지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메이퇀과 더우인, 징둥, 트립닷컴, 퉁청, 페이주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당국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반독점법과 반부정당경쟁법, 전자상거래법, 여행법 등을 준수하고 거래 관행을 자체 점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립닷컴은 지난 7월 25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트립닷컴이 중국 온라인 호텔 예약 플랫폼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벌금 35억 2100만위안(약 7287억원)을 부과했다. 위법소득으로 판단해 몰수한 16억 5800만위안(약 3432억원)을 포함해 트립닷컴에 부과한 벌금만 51억 7900만위안(약 1조 719억원)에 달한다.

당국은 트립닷컴이 일부 호텔에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하고, 다른 호텔에는 경쟁 플랫폼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도록 ‘예상 최저가’를 적용한 것으로 봤다. 트립닷컴은 자신들의 이같은 지침을 따르지 않은 호텔에 대해 검색 노출 제한, 등급 하향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이번에 조사받는 4개사는 트립닷컴 사건과 조사 단계와는 다른 법률이 적용됐다. 트립닷컴은 반독점법에 따라 조사를 받고 처분이 확정된 반면 메이퇀·페이주·퉁청·투지아는 반부정당경쟁법과 전자상거래법 등에 따라 입건된 단계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메이퇀 측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규제 요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페이주도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관련 요구를 적극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퉁청여행, 투지아도 “현재 플랫폼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요구사항에 대해선 전면 이행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자 방침”이라고 했다.

중국호텔협회는 조사 발표 이후 플랫폼 거래 관행 개선을 요구했다. 협회는 일부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강제 결합, 불투명한 데이터 운영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수료와 판촉, 검색·노출 등 주요 거래 조건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가 지적한 내용은 이번 4개사에 대한 당국의 확정 혐의와는 별개다.

이번 조사 이후 중국 OTA와 거래하는 국내 호텔의 수수료율이나 계약조건이 변경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조사 종료 시점과 4개사의 구체적인 위반 혐의, 제재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TheBeLT

- 日·中 연휴에 방한 수요 급증, 부산행 예약 121% 증가 - 일·관광 즐기는 ‘서울형 워케이션’…일본 기업 마음 사로잡았다 - 퇴근 후 박물관·미술관으로…주 5일 밤 9시까지 문 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